교보생명, 우리은행 인수전 앞두고 본사 보안 강화

입력 2014-06-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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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본사의 보안 강화에 나섰다. 교보는 금융회사의 보안 강화 차원이란 설명이지만 업계는 우리은행 인수전을 앞두고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8일부터 본사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출입증 발급만으로 전용층인 1~8층에 출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해당 부서의 사전 등록 없이 현장에서 출입증 발급만으로는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사전에 등록된 업체 이외에 출입이 불가능하도록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교보생명이 정보유출을 의식한 조치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인수를 위한 정부안이 나오면서 내부정보 차단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마케터는 “교보생명이 금융투자회사 마케터들에게 대한 본사 출입을 차단한 것으로 안다”며“우리은행 인수전을 의식하는 조치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특정 마케터만을 출입금지하는 개념이 아니다. 금융회사의 보안 강화 노력으로 봐달라”며 우리은행 인수전을 앞두고 한 행동이라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연초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우리은행의 구체적 매각 조건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 은행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10년 전부터 해 왔다”고 말하는 등 우리은행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 교보생명은 2006년 7월 부터 웹마케팅추진TF를 통해 ‘교보뱅크’의 국내 기업 도메인(KYOBOBANK.CO.KR)을 확보하는 등 은행업 진출에 의지를 보였다. 다만, 교보생명은 최근 우리은행의 주가가 대폭 올라 고민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내부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 대상자로 확정적이다는 말이 돌면서 최근 우리은행 주가가 대폭 올랐다”고 말했다.

강구귀·김경아 기자 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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