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CB 전환 가능물량 '시한폭탄'

입력 2006-07-13 09:21 수정 2006-07-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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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 27% 잠재물량…주가가 전환가 보다 46% 높아

크라운제과가 주가 10만원 붕괴 이후 좀처럼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2004년말 발행했던 전환사채(CB)로 인한 수급측면의 부정적 요인까지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주가가 전환가 보다 46% 높은 수준이어서 언제든 주식으로 바뀔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량 규모도 크라운제과 현 보통주 발행주식의 27%에 달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지난 2004년 12월17일 만기 5년짜리 17회차 사모 CB 25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지자 이 중 40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210억원은 여지껏 미전환 상태로 남아있다.

주당 전환가는 5만5537원. 전환청구권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은 오는 2009년 12월14일까지다. 따라서 중도 상환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앞으로 3년간은 37만8126주의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크라운제과의 보통주 발행주식(139만8024주)의 27.0%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크라운제과의 현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8만1100원 수준이다. CB 전환가 보다 46.0% 높다. 최근 주가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주가와 전환가간 차익 메리트는 아직까지도 많아 그만큼 언제든 주식 전환이 재개될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올 1월9일 17만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10만원이 붕괴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크라운제과에 수급 측면에서도 CB가 부정적 요인으로 등장할 개연성이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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