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가난한 이들 고통 공감해 세상을 바꾸라 ”

입력 2014-06-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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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졸업식서 공동 축사

▲15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미국 스탠퍼드대 제123회 학위수여식 연단에서 공동축사를 했다. 사진은 '너드(nerd)의 상징'인 검은 뿔테안경을 끼고 연설하는 게이츠 부부. 출처 AF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제123회 학위수여식 연단에 나란히 서서 졸업생들에게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세상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빌이 졸업 축하인사를 전한 뒤 멜린다가 “스탠퍼드 졸업생들을 ‘너드(nerdㆍ한국의‘범생이’에 해당하는 미국 구어) ’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그런 딱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스스로 너드를 자처한다고 들었다. 우리 부부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 부부가 ‘너드의 상징’으로 통하는 검은 뿔테 안경을 꺼내 끼며 유머코드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날 게이츠 부부는 “혁신을 통해 세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져야 한다”며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이들과 공감하라”고 강조했다.

멜린다는 “낙관론은 ‘모든 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수동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신념과 믿음이며 희망을 품고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도와줘라”고 전했다.

빌은 “혁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는 낙관론과 혁신을 계기로 오히려 불평등이 심화되고 기회가 줄어든다는 비관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이 순전히 시장 주도로만 이뤄지고 우리가 큰 불평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놀라운 진보와 발명은 세계를 더욱 더 크게 갈라 놓고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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