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업 징후…이런 조짐 보이면 일단 "주의"

입력 2014-06-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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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업 징후

▲동양사태 진실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 앞에서 동양그룹 계열사 상장폐지 전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거래소가 동양그룹 계열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시기를 회생계획안 통과될 때까지 최대한 연장할 것을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상장폐지 기업의 사전 징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지난 3월 기준 ‘상장 폐지 사유 발생’ 기업(23개사)과 ‘관리 종목 신규 지정’ 기업(16개사) 등 총 3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해 상장 폐지 징후를 보이는 기업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상장 폐지 징후를 보이는 기업은 자금 조달과 관련, 공모 실적이 줄고 사모 방식이나 소액 공모 실적이 급격히 늘어난다.

39개사는 최근 3년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공모 실적이 전년 대비 3분의1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신고서를 내지 않는 소액 공모나 사모 조달 금액은 전년의 2∼2.5배 늘었다.

이들은 또 최대주주와 대표가 자주 바뀌면서 경영권이 불안정했다. 3년간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는 23개사, 대표가 바뀐 회사는 21개사로 각각 절반을 넘었다.

또 최대주주의 횡령이나 배임 혐의가 발생한 회사도 7개사였는데, 이 가운데 3개사는 최대주주, 3개사는 대표가 변경됐다.

회사 영업과 관련해 타법인 출자 등을 통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거나 변경한 사례도 22개사나 있었다. 이 중 절반(11개사)은 기존 사업과 관련없는 업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외부 감사인의 감사 의견은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이 언급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는 사례도 많았다. 39개사 중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에서 19개사는 비적정 의견, 15개사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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