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vs.태광, 우리홈쇼핑 지분경쟁 2라운드 돌입

입력 2006-07-05 08:53 수정 2006-07-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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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 18만주·태광 8만여주 추가 취득

우리홈쇼핑을 둘러싼 경방과 태광산업의 지분 확보 경쟁이 재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홈쇼핑의 지분 1.25%(10만주)와 전방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0%(8만주)를 각각 110억원, 88억원에 경방의 우호세력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홈쇼핑과 태광산업의 관계자는 각각 "동원산업과 전방의 우리홈쇼핑 지분 총 1.25%는 경방의 우호기업에서 취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태광산업의 계열사인 태광관광개발은 6월 30일까지 우리홈쇼핑의 주식을 장외에서 사들이며 보유주식을 6.69%(53만5984주)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방 등 관계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홈쇼핑의 지분은 경방 16.81%(134만4700주), 시큐리티진돗개 2.45% 등을 포함해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광산업의 경우 태광산업 16.75%(134만주), 대한화섬 9.04%(72만3000주), 태광관광개발 6.69%(53만5984) 등 약 40%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경방의 우호지분을 늘린다고 해서 태광산업 및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홈쇼핑의 주식을 모두 팔아버릴 수는 없을 것 아니냐"며 경영권 의지를 나타냈다.

우리홈쇼핑의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었던 태광산업과 경방의 치열한 지분 경쟁은 지난 1월 경방이 우리홈쇼핑 지분 2.45%를 보유한 장외기업인 시큐리티진돗개를 인수한 후 우리홈쇼핑을 계열사에 추가했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업계에서는 경방이 우리홈쇼핑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태광산업의 경영권 탈취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태광산업이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홈쇼핑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취득하는 등 경영권에 대한 의지는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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