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OPEC 압박 나서는 이유는?

입력 2014-06-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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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석유부 장관을 OPEC 사무총장으로 밀어

나이지리아가 최근 자국의 석유부 장관이 사무총장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간 OPEC과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회원국 사이에서 제 목소리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나 자국 내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의 나이지리아 대표단은 디자니 앨리슨 마두케 석유부 장관을 사무총장 후보로 내세웠다. 만약 나이지리아 측의 제안을 다른 회원국들이 받아들이게 된다면 마두케 장관은 OPEC 설립 이후 최초로 여성 사무총장이 된다. 그러나 마두케가 나이지리아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유착관계에 있는 마두케는 석유부 장관으로서 국가의 석유 자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특히 4년간의 재임 기간 중 2년 동안 200억 달러(약 20조3400억원) 규모의 석유 자산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부정부패 혐의까지 받고 있다. 마두케 스스로도 일정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시인했지만 부정부패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현재 OPEC 사무총장은 리비아 출신의 압달라 엘 바드리가 맡고 있다. 그의 원래 임기는 지난 2012년까지였으나 OPEC 대표단이 계속 유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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