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64%는 노인"…복지부, 폭염 대응 행동요령 당부

입력 2014-06-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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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더위에 특히 취약한 농촌 지역 노인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기간(6∼8월)에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가 모두 1195명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64% 이상인 9명은 65세 노인이었고 이 가운데 6명이 비닐하우스나 논·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사망했다. 노인 온혈환자 중 43%도 농사일 도중에 온열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경우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떨어지고, 특히 더위가 만성질환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수 있어 폭염에 취약해 심할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

이에 복지부는 노인과 노인돌봄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노인들을 위한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전달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노인들은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한낮에는 외출이나 논·밭일, 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일단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차가운 물을 마시고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리며 가능한 한 빨리 몸을 식혀야 한다.

식사는 평소보다 가볍게 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경로당 냉방비를 차질없이 집행하고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민간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선풍기·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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