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금호가 인수하면 다시 부실해진다"

입력 2006-06-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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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대해 노골적인 반발을 표시하고 나섰다.

28일 대우건설노조에 따르면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1주일간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대우인의 생각'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1075명 가운데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지나친 고가 매각으로 인해 향후 회사가 재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또한, 매각 과정에서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가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7%가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대우건설노조가 이미 선언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에는 매각 저지를 위한 강경 대응 입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5%가 실사저지 등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있으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9.5%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우건설노조 정창두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대우건설 직원들이 매각 후 고용안정, 근로조건 유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과 미래의 비젼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답변했다”며 “특혜 의혹 규명과 과도한 차입인수에 따른 부실매각을 저지하기 위하여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위워장은 공자위와 캠코에 공문을 보내 대우건설 재부실 방지를 위한 매각 후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자료 제시 매각 과정의 각종 의혹과 입찰가 유출에 대한 철저한 규명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기준과 평가내용 공개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오는 30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정밀실사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27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과 금주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다음달 3일부터 45일 일정으로 정밀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밀실사 과정에서 노조와 원만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사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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