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2000선 안착 시도 … 에버랜드 이슈 관심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46포인트(0.16%) 오른 16743.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0포인트(0.07%) 상승한 1924.97, 나스닥종합지수는 5.42포인트(0.13%) 하락한 4237.20으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은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美 ISM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계절적 변수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수정되어 발표되며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PMI가 53.2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컨센서스인 55.8보다 낮게 나타나며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그 이후 56.0으로 수정했다가 다시 55.4로 두 번째 수정치를 내놓았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망치는 기대보다 낮았지만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또한 건설지출이 지난 달보다 0.2% 늘어나며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국내증시는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기관 매물 출회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2000선 안착까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일 국내증시는 소강 상태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외국인 매수세 지속 기조는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모멘텀을 확인해야 한다는 투자심리가 드리워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금일 삼성 에버랜드가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금 증시를 뜨겁게 데울 전망이다. 그룹내 순환 출자고리를 해소하는 한편, 계열사들의 지분가치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KCC,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카드 등의 주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버랜드가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며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 등의 불확싱성 해소 이후 국내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은 코스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최근 조정 장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의 회복, 외국인 순매수,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 증가 등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흐름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방선거와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하며 ECB정책회의와 美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대형주와 업종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코스피지수의 반등 탄력에 따라 관심의 범위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