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제2의 이정희와 야합” vs 김진표 “이미지만 번드레한 말꾼”

입력 2014-06-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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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변수 떠오른 ‘통진당 후보 사퇴’공방 격화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지역에서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가 변수로 떠올랐다.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선거가 혼탁·과열양상을 보이자 여야는 색깔론을 들어 막판 공세를 퍼붓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2일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통진당 백 후보가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백 후보는 사퇴하면서 새누리당에 한 표도 주지 말라고 했다. 이는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을 떨어트리기 위해 나왔다며 공격한 통진당 이정희 대표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 후보의 사퇴를 ‘제2의 이정희 사퇴’라고 규정하며 “통진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야합을 하고 있다. 부적절한 관계를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남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한 새누리당 지도부도 백 후보의 사퇴를 한 목소리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연 후보에게 표를 찍는 것은 국가전복세력·내란주도세력인 통진당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당의 존재 이유는 공공이익 실현인데 새누리당을 떨어트리기 위해 출마했다가 사퇴했다가 하는 것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에 대해 새정연은 확실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사실상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층이) 총집결하고 있다”며 “새정연합은 2년 전 총선연대를 통해 국가전복세력이 국회에 교두보를 둘 수 있게 도와준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일으킨 당사자”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새정연 김진표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후보 사퇴를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백 후보가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남 후보 측이 제기한 야합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경기도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국은행 통계에 대해 거짓말 했고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들어가는 비용이 8조원이 넘는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이미지만 번드레한 말꾼에게 경기도를 맡겨서는 경기도의 미래가 없다”고 남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노웅래 사무총장 역시 진보당 후보 사퇴를 ‘단일화’라고 규정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 “근거 없는 음해, 중상모략”이라면서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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