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화 장 회장 아들이 BIT로 간 까닭은

입력 2006-06-28 09:03 수정 2006-07-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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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채 안 된 현 이사진 물갈이 예고 속 장인우 월드케어 대표 이사선임 예정 촉각

컴퓨터 스토리지 시스템통합(SI) 업체 비트윈네트웍스(BIT네트웍스·옛 서울일렉트론)의 경영구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4명으로 구성된 현 이사진이 선임된 지 4개월이 채 안된 상황에서 이사진 절반 이상을 신임 이사들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홍선(66) 극동유화·근화제약 회장의 장남 장인우(35) 월드케어코리아 대표이사가 이사진에 포진하게 됨으로써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IT네트웍스는 오는 7월11일 정관 일부 변경 및 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명을 ‘엔디코프’로 변경하고 ▲박형준 클레릿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조흥식 클레릿지파트너스 대표이사 ▲장인우 월드케어코리아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이번 주총이 주목받는 것은 이사 선임 규모와 현재 이사 후보로 올라가 있는 인물들의 면면 때문이다. BIT네트웍스 정관은 현재 이사의 수를 ‘5인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이사진은 지난 3월 7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최대주주(9.6%, 253만주)인 김영집 대표이사를 비롯해 4명이다. 따라서 이번 주총으로 신임 이사들이 BIT네트웍스 이사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사 후보들의 이력 등이 더욱 눈길을 잡아끈다. 특히 사외이사 후보인 장인우 월드케이코리아 대표이사는 바로 장홍선 극동유화·근화제약 회장의 아들이다. 그동안 세간에는 많이 알려지 있지 않던 장인우 대표가 증시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모건스탠리증권(일본), 클래리언증권(홍콩) 등을 거쳐 현재 월드케어코리아 대표이사 및 근화제약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드케어코리아는 근화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다.

또 박형준 대표나 조홍식 대표는 정소프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로 시장이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이다. 지난해 한 때 정소프트의 지분 12.06%에 해당하는 BW 신주인구권 137만1428주를 매입한 적이 있는 금융투자자문사 클레릿지파트너스의 임원들이다.

이에 대해 BIT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현 김영집 대표를 제외한 3명의 이사들 중 일부 이사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경영권이 변동되는 것이 아니고 현 김영집 대표도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임 이사들은 김 대표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라며 “(신규 이사 선임은) 최근 LG화학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신규시장에 진출한 배너(Banner·옥내외 플래카드, 포스터, 광고판 등에 사용되는 제품) 및 타포린(산업용·농업용 포장지, 공장 천막재, 일반 천막재 등 석유화학소재) 사업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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