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졸중 환자 응급실까지 213분…큰병원 말고 가까운 병원으로

입력 2014-06-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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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들 가운데 병의 증상이 발생한 뒤 병원을 찾는 시간이 평균 21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졸중 학회서 증상 발생 후 최적의 치료시간으로 권고하는 180분보다 33분 정도 늦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5월 사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조사한 결과, 증상발생 후 응급실 도착 평균시간이 213분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5분 늦어진 결과다. 또 구급차 이용률도 55.8%에 불과해 후유장애를 막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응급실 도착 시간 중앙값은 구급차 이용시 154분, 구급차 미용시 483분으로 구급차 이용 여부에 따라 응급실 도착 시간이 5시간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뇌경색 급성기에는 발생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가 결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이 137개로 1차 평가대비 24개 기관이나 증가하는 등 진료기관 의료서비스가 좋아지고 있지만 환자들이 여전히 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6분으로 이전 조사보다 3분 정도 줄었다. 평가 우수 판정을 받은 1등급 기관의 경우 전체의 48.8%인 98곳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분포돼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팔 다리 마비 등 뇌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구급차를 이용해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구하고, 반신마비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 뇌졸중 환자는 2012년 기준 55만6640명이며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은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심평원은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과 점수가 향상된 기관 57개에 가산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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