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10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 참여

입력 2014-06-02 14:24 수정 2014-06-03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 유상증자...RBC비율 200%까지 오를 듯

업계 최저 수준의 지급여력비율(RBC)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라이프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 참여해 계열사 구하기에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라이프는 구주주우선배정 방식으로 1주당 8500원씩 총 1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증의 대상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다. 현대모비스는 565억4400만원을, 현대커머셜은 380억4900만원 등 총 945억9300만원을 각각 출자한다. 출자 후 지분율은 현대모비스가 56.54%, 현대커머셜이 38.05%로 변경된다.

현대라이프의 유증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현대차그룹이 2012년 2월 녹집자생명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현대라이프는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 100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한 바 있다.

현대라이프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가장 큰 배경은 RBC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기준 현대라이프의 RBC비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28.5%포인트 줄어든 122.2%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생보사의 RBC비율인 298.5%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은 100%다.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가까울수록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라이프의 RBC 비율이 악화되자 금융감독원은 유증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라고 지도하기도 했다. 현대라이프는 이번 유증으로 RBC비율이 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RBC비율이 낮았기 때문에 대규모 유증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증이 끝나면 약 200%까지 RBC 비율이 높아져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80,000
    • -4.02%
    • 이더리움
    • 4,498,000
    • -4.66%
    • 비트코인 캐시
    • 496,600
    • -6.21%
    • 리플
    • 642
    • -6%
    • 솔라나
    • 191,600
    • -7.39%
    • 에이다
    • 562
    • -3.93%
    • 이오스
    • 768
    • -5.77%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6
    • -3.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00
    • -8.85%
    • 체인링크
    • 18,770
    • -8.22%
    • 샌드박스
    • 426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