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로 우량기업 골라내는 투자포인트

입력 2014-06-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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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분기마다 공시하는 사업보고서에는 재무상황을 알려주는 각종 정보가 담겨 있지만 복잡한 용어와 숫자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이 이를 이해하고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2일 투자자들이 사업보고서를 이용할 때 점검해야 할 중요정보를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안내했다.'

◇ 자본구조 및 자금조달 현황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자본구조와 자금조달 현황이다. 유상증자나 채무증권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 및 사용 내역, 회사채 상환 일정 등을 확인하면 기업의 개략적인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자금조달 횟수가 많은 기업, 공모실적은 줄고 소액공모나 사모를 통한 자금조달이 많은 기업, 사모 발행 시에도 일정을 자주 바꾸는 기업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회사채 등의 만기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면 유동성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환 일정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므로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은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형식적으론 채무증권이어서 상환의무가 존재하므로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지배구조 및 경영권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으면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의 가능성이 있고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면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공모 유상증자 때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하는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게 좋다.

경영진이나 최대주주가 횡령이나 배임, 자본시장 관련 법규 위반으로 적발돼 형사처벌이나 행정 제재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 회사의 영업위험

매출·공급 계약의 정정공시가 빈번한 회사나 사업목적을 자주 바꾸는 회사 등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나타나기 어렵다.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몇 년간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영업과 무관한 다른 회사 주식을 사거나 자금을 빌려주는 데 썼다면 일단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재무상태가 부실한 회사일수록 지급보증 등의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특수관계자 간 지급 보증으로 동반 부실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 외부감사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비적정의견(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이면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적정의견이어도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적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사업보고서 작성 기준일 이후 제출일 사이에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그로 인한 변동내용이나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이 기재되기 때문에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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