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찜통 더위 3명 사망…이런 증상보이면 열사병 의심

입력 2014-06-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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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찜통 더위

(사진=SBS 방송화면)

일본 열도에 퍼진 찜통 더위 탓에 3명이 사망했다. 동시에 열사병 초기 증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일본 기상청은 전날 일부 지역이 36.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400개 지역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교도를 비롯해 25개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기기도 했다.

연일 계속되는 일본 찜통 더위 탓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니가타현의 나가오카에서는 94세 노인이 집 근처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또한 60대와 70대 여성도 열사병으로 숨졌으며, 폭염에 시달리던 환자 수백 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일본 찜통 더위는 최근 중국 내륙을 강타한 40도 이상의 고온 열풍이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열사병 초기 증상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의식 변화가 일어난다. 이어 무력감과 어지러움, 메슥거림(구역),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의 다양한 종류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열사병의 증상은 40.5℃ 이상의 고열, 의식 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 등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열사병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수분을 보충하고 볕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의식저하를 막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 근육 떨림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를 막기 위해 깊은 심호흡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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