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길환영 퇴진 요구 지지 성명 "길환영은 김재철이 되고 싶은가?"

입력 2014-05-28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길환영 사장 퇴진과 KBS 뉴스의 정치적 독립을 요구하며 KBS 기자협회가 열흘째 제작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MBC와 MBN 등 타 방송사들의 지지와 연대가 잇따르고 있다.

MBC 기술인협회, 기자회, 미술인협회 등 7개 직능단체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KBS 구성원들의 양심적이고 용기 있는 행동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라며 "길환영 사장은 지금이라도 KBS 구성원과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당장 물러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협회의 직종 이기주의', '좌파노조의 방송장악' 같은 길사장의 발언에서 2년 전 김재철 사장의 모습을 본다"라며 "당시 김재철 사장도 MBC노조의 파업을 '좌파노조의 정치파업'으로 몰아갔고 일간지에 회사돈으로 파업 비난광고를 냈다"고 두 사람의 유사점을 짚었다.

MBN 기자협회도 성명을 내고 "길 사장이 자행한 부당한 지시는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명령과 다르지 않다"라며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 KBS 기자협회의 이 단순하지만 힘 있는 말은 침묵하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라고 적었다.

OBS 기자협회 역시 “KBS 선장인 길 사장은 권력의 오른팔이 되어 KBS호를 난파선으로 만들었다”면서 “공영방송, 공정방송, 재난주관방송사라는 멋진 KBS호를 건져 올리려는 것에 그 어느 누가 반대할 수 있겠느냐”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BBS 기자협회 또한 “더 이상 시청자들을 볼모로 잡는 길 사장의 버티기 꼼수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길 사장은 뒤늦게나마 사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하고, 길 사장의 해임 안건을 논의할 KBS 이사회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BS와 YTN 기자협회도 내일(29일) 쯤, KBS 기자협회의 제작 거부 지지와 길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10,000
    • -1.69%
    • 이더리움
    • 4,260,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461,500
    • -4.96%
    • 리플
    • 602
    • -4.29%
    • 솔라나
    • 190,400
    • +2.15%
    • 에이다
    • 505
    • -5.61%
    • 이오스
    • 681
    • -8.59%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20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5.54%
    • 체인링크
    • 17,500
    • -3.37%
    • 샌드박스
    • 385
    • -6.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