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대졸자 50%, 상환에 부담 느껴

입력 2014-05-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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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을 대출받은 대졸자의 절반 이상이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명중 1명은 원금은 커녕 이자도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희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대졸자 학자금 대출상환 부담과 취업 선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대졸자 2407명 중 28.4%에 해당하는 684명이 학자금을 대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경험은 여성이 30.3%로 남성의 25.8%보다 4.5% 포인트 높았다. 전문대졸이 27.9%, 일반대졸이 28.9%로 학력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학자금 대출 경험자 중 채무가 있는 대졸자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은 1465만원이고, 이중 학자금 비중은 63.8%(945만원)이었다.

상환이 부담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51.0%가 '매우 그렇다'(21.2%) 또는 '그렇다'(29.8%)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24.6%, '부담 안 된다'는 24.4%로 조사됐다.

상환 상태를 보면 지난 1년간 원금 상환을 완료한 경우는 30.1%,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는 경우는 44.0%였다. 하지만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지 못하는 경우도 11.6%였고, 이자만 갚는 경우도 14.3%나 됐다.

학자금 대출자는 비(非)대출자에 비해 취업 조건을 덜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은 비대출자(31.2%)가 대출자(23.1%) 보다 8.1%포인트 높았다.

전공 분야와 일치하지 않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비대출자(31.9%)가 학자금 대출자(27.6%)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정규직이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문항에서도 비대출자의 응답 비율(66.1%)이 대출자(62.3%)보다 3.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학자금 대출자는 대부분의 취업 조건에서 낮은 응답률을 보여 취업 조건을 덜 따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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