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뚱뚱해야 오래 산다는 가설에 ‘네티즌 설전’

입력 2014-05-27 0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SBS 스페셜' 방송 캡처
비만의 역설

25일 ‘SBS 스페셜-비만의 역설’ 방송 이후 인터넷이 뜨겁다. 비만인 사람이 날씬한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다는 그간의 상식을 깨는 내용을 다룬 터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양론이 뜨겁게 부딪히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50대 두 남성이 소개됐다. 한 남자는 마른 체형이고 나머지 남자는 비만이다. 두 사람 중 뚱뚱한 체형의 남성은 얼마 후 몸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지만, 마른 체형의 남성은 얼마 후 사망했다. 비만에 대한 상식에 반하는 이 같은 현상은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로 불린다.

뇌와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치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스트레스와 체형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른 사람들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고 이로 인해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도 더 많다는 것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비만의 역설' 맞는 것 같다. 주위에 보면 마른 사람들이 확실히 힘들어 하는 걸 많이 볼 수 있다” “마른 사람들이 잘 아픈 걸 보면 방송 내용이 맞는 듯” “마른 사람들은 굉장히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많은 듯”이라며 방송 내용을 신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만의 역설'이 과연 맞는 말인가? 비만인 사람들은 걷기만 해도 숨 차 하는 것을 많이 본다” “스트레스라면 살 찐 사람들이 더 심하지 않나?” “몸무게 때문에 실리는 하중이 몸 여기 저기를 망가트린다”며 여전히 비만인 사람의 높은 질병 확률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스페셜-비만의 역설'은 4.1%(닐슨코리아) 시청률 성적을 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71,000
    • -1.98%
    • 이더리움
    • 4,820,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536,000
    • -2.37%
    • 리플
    • 679
    • +1.04%
    • 솔라나
    • 212,000
    • +2.02%
    • 에이다
    • 582
    • +1.93%
    • 이오스
    • 814
    • -0.85%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1.58%
    • 체인링크
    • 20,360
    • +0.34%
    • 샌드박스
    • 459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