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하반기 전망 '맑음'

입력 2006-06-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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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다음 CJ인터넷 등 유망

코스닥 대장주인 NHN을 비롯한 인터넷주들의 하반기 전망은 '쾌청'이다.

비수기였던 2분기를 5.31지방선거와 월드컵이라는 정치, 스포츠 이벤트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며 성수기를 맞는 하반기에는 실적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모두 NHN과 CJ인터넷을 하반기 유망주로 꼽았고 대신증권은 NHN, 다음 등 포털주를 탑픽으로 제시했다.

◆인터넷주 2분기 실적 점검 = 월드컵의 수혜를 입어 NHN, 다음 등 온라인 광고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한 반면, 월드컵 시청으로 게임 이용시간이 크게 감소해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투자증권은 NHN의 2분기 배너광고, 검색광고 매출이 전기대비 각각 15%, 13% 증가할 전망이며 다음 역시 배너광고 27%, 검색광고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다음의 경우 월드컵 하이라이트 동영상과 연계한 광고가 활발히 전개돼 전분기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의 2분기 매출은 전기대비 각각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 영업이익 또한 매출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각각 32%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은 인터넷 업체들의 주요사업인 온라인 게임의 2분기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와 독일 월드컵 영향으로 대부분 전기대비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의 경우 온라인 게임 부분의 부진에도 불구, 온라인 광고의 고성장세로 2분기 매출액이 전기대비 1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CJ인터넷의 2분기 실적은 크게 악화될 것이나 6월중 서든어택의 상용화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했다.

◆종목 차별화 불가피=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불과 5~6년전만해도 적자였으나 온라인게임, 아바타 등 신규 수익모델 개발로 인터넷 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04년 이후 코스닥지수가 28.1% 상승했으나 NHN, 한빛소프트, 네오위즈 등은 모두 10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다음, 웹젠 등은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주가 차별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웹젠 액토즈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업체의 경우 신규게임 성공여부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할 것이며 NHN, 엔씨소프트, 다음 등의 주가는 해외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영업실적이 가시화되는 업체 위주로 투자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인터넷업체 중 NHN, 다음 등 포털이 가장 유망하며 게임업체 중 RPG게임보다는 게임 포털이 더 낫다고 밝혔다.

◆하반기 겨냥한 '투자전략' = 인터넷 매체 파워의 상승으로 하반기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NHN, 다음 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금리인상 등 대외변수로 인해 인터넷주들이 급락했으나 이들의 실적은 환율, 금리, 유가등과 전혀 무관해 펀더멘털상 악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급락한 인터넷주들의 가격메리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5.31, 월드컵 등 대형이벤트로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으며, 1,2분기 뒤에 가격반영이 되는 만큼 하반기 배너 및 검색광고 수익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다음이 턴어라운드주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며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은 각각 FIFA온라인, 서든어택의 수익이 본격화되며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NHN과 CJ인터넷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NHN과 CJ인터넷의 경우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넥슨 재팬의 일본 주식시장 상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NHN과 다음을 탑픽으로 꼽았고 게임업체 중에는 CJ인터넷, 네오위즈가 웹젠,엔씨소프트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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