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아베에 대한 불만 토로…“개혁 조속히 시행해야”

입력 2014-05-26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화정책 만으로 경제 살리는 것 한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정책) 이행이 핵심이다. 이행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주요 작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아베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방침에 따라 수십 조 엔 규모의 국채와 기타 자산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일본의 경제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통화정책을 넘어서 더욱 심화하고 구조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실질 경제성장률이 실망스런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더 많은 외국 인력에 노동시장을 개방하고 출산 후에도 여성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아베는 정부 부채 팽창을 억제하고 조심스럽게 법인세를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아베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이어 이른바 ‘제3의 화살’인 규제 완화 등 개혁정책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또 “엔화가 달러에 대해 더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해 최근 엔화 강세에 개입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해 20% 이상 하락했으나 올해는 3% 이상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단독 실손청구 전산화 구축비 분담률 손보 75 생보 25 가닥
  • 티메프 “12월까지 M&A”…성공은 ‘글쎄’
  • 통신 3사, 아이폰 16 시리즈 13일부터 사전 예약
  • "추석 연휴, 뭐 볼까"…극장은 베테랑2 '유일무이', OTT·문화행사는 '풍성'
  • 한글 적힌 화장품 빼곡...로마 리나센테 백화점서 확인한 'K뷰티 저력’ [가보니]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050,000
    • -0.62%
    • 이더리움
    • 3,155,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41,900
    • -2.32%
    • 리플
    • 760
    • +4.83%
    • 솔라나
    • 180,800
    • -0.66%
    • 에이다
    • 480
    • +0%
    • 이오스
    • 669
    • +0.3%
    • 트론
    • 204
    • -1.45%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50
    • -2.95%
    • 체인링크
    • 14,370
    • +0.56%
    • 샌드박스
    • 347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