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분양가 지난해 대비 11% 상승

입력 2006-06-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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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의 상승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반면 아파트 분양가는 지방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진 졌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로를 못 찾고 있는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을 통해 수익성을 보존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 분양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734만원)에 비해 11%가량 상승한 평균 8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691만원)에 비해서는 평당 132만원(19%) 가량 높은 금액이다.

2005년 상반기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 보면 올 상반기에 분양이 없었던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가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사들이 기업도시, 행정도시로 개발 등 호재를 빌미로 고분양가 배짱분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상반기 평당 분양가는 111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평당 513만원 상승했다. 이는 그 동안 울산의 분양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데다 올 상반기에 분양가가 높은 고급 주상복합이 대거 분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높은 분양가 상승을 보인 지역은 올 3,4월에 판교, 하남, 장기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 분양이 몰렸던 경기도로 지난 해에 비해 평당 215만원 상승한 960만원을 기록했다.

기업도시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청도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도 평균 600만원을 넘어섰다.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충북이 작년에 비해 평당 195만원 오른 660만원,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도 평당 155만원 오른 674만원,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경남이 평당 154만원 올라 665만원을 기록하면서 평당 600만원을 각각 넘어섰다.

전국 15개 광역 시도를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5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강원도(576만원), 경상북도(587만원), 광주광역시(569만원), 전라남도(579만원), 전라북도(535만원) 등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서울에서 올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282만원을 기록했다.

8.31부동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공공택지지구에서 원가연동제가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가 비(非)택지지구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20~30%의 분양가 인하를 장담했던 정부 정책이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880만원으로 비(非)택지지구(평당 773만원)보다 107만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택지지구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하남시 풍산지구가 평당 1164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성남 판교지구 1148만원, 김포 장기지구 926만원, 인천 서장지구 803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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