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 해상 포격, 軍 전통문 보내 북측에 엄중 경고

입력 2014-05-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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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격

북한이 22일 오후 연평도 해상에 있는 우리 초계함정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포탄은 우리측 유도탄 고속함 150m 인근에 떨어졌다. 군당국과 정부는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엄중 경고했고 서해 인근의 도발 추이를 살피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이날 오후 6시쯤 북한이 연평도 서남방 14km 이남 우리측 수역에서 초계 임무 수행 중이던 아군 함정(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적 포탄이 떨어져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으로 즉각 5발의 맞대응 포사격을 했다"며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2일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엄중 항의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은 오늘 북한의 화력도발에 대해 저녁 8시20분께서해지구 군통신선으로 북측 남북장성급회담 대표 앞으로 남북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통문을 통해 북한의 화력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모든책임은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서남방 14km 우리 측 수역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측 초계함정 인근에 포격을 실시했다.

이 관계자에 에 따르면 "현재 경계태세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북한이 어떤 포탄을 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쏜 10발의 포탄 가운데 2발이 NLL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연평도에는 오후 6시 34분 경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현재까지 780명이 대피했다. 또한 연평도 부근 어선에도 긴급 대피 조치가 내려져 회항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 우리 해군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에 경고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직접적인 조준 타격을 가하겠다"며 위협해왔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공개 보도'을 통해 "20일 남조선 괴뢰해군 깡패들은 우리 측 서남해상구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아군 함선들과 평화적인 중국어선들에 무작정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서남전선 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하며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에 이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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