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남자' 양진우, 캐스팅 비화 "처음에 거절…이응복 PD 만나고 욕심났다" [드라마스페셜 기자감담회]

입력 2014-05-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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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양진우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카페에서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양진우가 참석해 자신이 출연한 '꿈꾸는 남자'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양진우는 "영화스케줄로 인해 처음에 거절을 했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며 "감독님과 1시간 30분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와 제작과정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셨다. 집에가는 길에 90%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에서 영화촬영이 있어서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 뵙고 욕심이 나서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에 스케줄 조율을 했다. 운이 좋았다"며 "촬영 끝나고 감독님께 문자했다. '그때 설득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작품하길 잘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배우를 편하게 해준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이해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꿈꾸는 남자'는 지난해 KBS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유정희 작가 작품이다.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는 제과 회사 영업사원 준길(양진구)과 그의 꿈에 나타난 슈퍼마켓 사장 순애(윤세아)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특히 ‘꿈꾸는 남자’는 지난 해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혔던 ‘비밀’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오랜만에 단막극 연출을 결심하게 했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강력한 충격 엔딩을 가진 드라마. 그리고 스타 PD 이응복 감독이 선택한 두 배우 윤세아와 양진우는 왠지 모를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최고의 극본에 생기를 불어 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꿈꾸는 남자'는 양진우와 윤세아가 출연하며 오는 25일 일요일 밤 11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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