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아파트 값 ‘뚝’, 저가아파트 '쑥쑥'

입력 2014-05-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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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하위 20%간 격차 4.5배…‘역대 최저’

최근 전국 아파트 중 고가의 아파트값은 떨어지고 있는 저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의 5분위 배율은 4.5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2008년 12월) 이후 6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12월 8.1로 시작한 5분위 배율은 2009년∼2013년 같은 달 기준으로 7.9→6.9→5.7→5.1→4.6으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올해 3월까지 4.6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0.1 하락하며 최저점을 찍은 것이다.

지난달 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4억7674만원으로 5년 전인 2009년 4월(5억2655만원)과 비교하면 4981만원 하락했다. 하위 20%(1분위) 아파트 값은 평균 1억496만원으로 5년 전(6610만원)보다 3886만원 올랐다.

고가아파트 값이 5년 새 9.5% 내리는 동안 저가아파트 값은 58.8%나 오른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도 5분위 아파트 값이 0.8%(398만원) 내리는 사이 1분위는 4.2%(424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시세 때문이다.

서울의 아파트 값 5분위 배율은 지난달 3.9를 기록해 작년(4.0)보다 떨어졌다.

1분위 가격은 2억2786만원으로 1.0% 올랐고, 5분위 가격은 8억9497만원으로 1.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1분위 가격은 1억3336만원으로 0.1% 상승했고, 5분위 가격은 4억4331만원으로 2.4% 하락했다.

또한 인천은 1분위(1억1315만원)가 1.3% 올랐고 5분위(3억3195만원)는 1.2% 내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중대형·주상복합 아파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내려가며 거품이 빠지고 저가의 소형 아파트는 공급부족과 전세난, 실속소비 경향이 더해지며 가격이 올랐다. 저가 주택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현재는 저가 주택 구매를 위해서도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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