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무균' 상태 아니다"<美연구팀>

입력 2014-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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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소변은 '무균'(sterile) 상태인 것으로 믿어져 왔다. 이를 반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 대학 의과대학의 린다 브루베이커 박사는 사람의 방광에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건강한 여성과 과민성 방광 여성 90명의 방광에서 카테터(도관)로 소변을 채취해 정량적 요배양(quantitative urine culture)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브루베이커 박사는 밝혔다.

다만 건강한 여성과 과민성 방광 여성에게서 검출된 박테리아는 종류가 서로 달랐다.

이는 특정 박테리아가 과민성 방광의 원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브루베이커 박사는 지적했다.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 기능이 너무 예민해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 급하게 요의를 느껴 소변을 자주 보게되는 증상을 말한다.

과민성 방광은 여성의 약 15%가 겪고 있으며 이 중 40-50%는 치료제가 듣지 않는다.

이처럼 환자에 따라 치료제가 듣거나 듣지 않는 것은 방광 박테리아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브루베이커 박사는 설명했다.

다음 단계의 연구과제는 방광 박테리아 중 어느 것이 이롭고 해로운가를 구분하고 이 박테리아들이 서로간에 그리고 숙주와 어떤 상호작용을 일으키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특정 박테리아가 과민성 방광의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치료방법의 개발과 함께 과민성 방광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팀의 일원인 앨런 울프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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