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 IoT가 현실화된 대한민국 싱글족의 하루

입력 2014-05-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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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전기 끄고 건강상태 체크하고…‘초연결사회’ 상상이 일상생활 속으로

이통3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IoT가 점차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생활속 물건마다 특징적인 기능을 갖추고, 그 정보들이 무선망을 통해 서로 공유되는 것이 IoT의 핵심이다. 이통3사가 국내 IoT 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것도 공중 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무선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IoT산업이 가져올 일상생활의 변화상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오전>

직장인 권태성(30)씨는 어제 과음을 한 탓에 알람시간 맞추는 것을 잊었지만 마음은 편하다. 스마트폰이 그날 그날 상황에 맞게 알아서 알람을 울려주기 때문이다. 오늘은 소나기로 도로가 막힌다는 뉴스를 접한 스마트폰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울린다.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부엌에서는 어제 밤 오븐에 넣어뒀던 1회용 스프가 데워지고 있다. 권씨는 오늘도 똑똑한 기기들 덕분에 제 시각에 회사에 도착했다.

권씨는 업무 중 배가 살살 아프다. 30분 뒤 오전 회의가 시작되는데 큰일이다. 어제 마신 술로 인해 배탈이 난 것 같다. 다행히 회사 건물에 설치된 센서와 연결된 인터넷 덕분에 수시로 몇 층 어떤 화장실이 비어있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13층에서 근무하는 권씨는 20층에서 회의가 있는 관계로 13~20층 사이 화장실을 찾아야 동선이 짧아진다. 다행히 18층 화장실 두번째 칸이 비었다는 정보가 뜬다. 회의 1분 전에 도착 완료.

<오후>

오전에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를 바탕으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있는 권씨. 오늘 따라 기획안이 잘 써지지 않는다. 며칠 뒤 임원회의에서 발표를 해야 하다 보니 긴장을 한 탓이다. 문득 오늘 오전 출근하면서 전기는 제대로 껐는지, 가스는 안전하게 차단했는지 걱정이 된다. 급하게 출근한 게 화근이다. 그러다 권씨가 출근함과 동시에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가 스스로 꺼지고 가스도 차단된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안심이다. 퇴근할 때까지 기획안 작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획안 작성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됐다. 6시 30분 회사 인근 병원에 예약한 권씨는 오후 20분가량 퇴근 준비를 한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예약 과정 없이 바로 전담 의사를 만난다. 그 어떤 검사 없이 바로 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 모든 것은 모두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회사 내에서 신고다닌 슬리퍼 덕분이다. 슬리퍼에 탑재된 센서가 발걸음을 분석해 건강 신호를 분석해서 곧바로 의사 컴퓨터에 보내 놓았기 때문이다.

<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퇴근한 권씨. 똑똑한 세탁기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출근하면서 세탁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댔을 뿐인데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을 끝내놨다. 게다가 맞춤형 세탁코스로 알아서 돌아가 옷감이 상하지 않게 세탁이 잘 됐다. 또 냉장고는 밥하기 귀찮은 맘을 어떻게 알았는지 화면에 남은 식재료와 유통기한, 이 재료를 활용해 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간단히 식사를 마친 권씨는 자동으로 데워진 목욕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모두 가신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욱 상쾌하게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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