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부로 18년만에 리그 우승...통산 10번째 정상

입력 2014-05-1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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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딘이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90점째를 획득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틀레티코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4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벼락같은 오른발 슛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4분 디에고 고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를 끝까지 잘 지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할 경우 아틀레티코와 같은 승점 89점을 얻어 맞대결 성적 우위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던 바르셀로나로서는 홈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쳐 승점 87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축으로 페드로와 산체스를 좌우에 기용하며 공격진을 구성했고 안드레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미드필더로, 마스체라노와 헤라르드 피케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고 아드리아누와 다니 알베스를 각각 좌우 풀백으로 기용했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코스타를 축으로 다비드 비야와 아르다 투란을 공격진에 투입했다. 가비와 코케, 티아고를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4백은 왼쪽부터 후안프란, 미란다, 디에고 고딘, 필리페를 내세웠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5분만에 코스타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을 맞았고 결국 전반 16분 아드리안과 교체됐다.

전반 중반까지 양팀은 이렇다 할만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공방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3분 아르다 투란마저 부상으로 라울 가르시아와 교체되면서 아쉬움은 더 컸다.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34분 산체스에 의해 깨졌다. 공격진영 오른쪽으로 파브레가스가 중앙으로 띄워준 공을 메시가 가슴으로 트래핑했고 이 공이 조금 길게 떨어진 것을 달려들던 산체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산체스의 슛은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치중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분만에 비야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슛한 공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오른쪽 코너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빠른 시간대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들이 고딘에 대한 방어에 소홀한 틈을 타 홀로 점프해 득점에 성공했다.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동점골 허용 이후 네이마르, 사비 등을 차례로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수비벽을 탄탄하게 쌓았고 간간히 비야를 축으로 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고딘의 동점골을 끝까지 잘 지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고 마침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6년 이후 18년만에 되찾아온 리그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이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올시즌 2관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마지막 희망이었던 리그에서도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러 올시즌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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