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병언 돈줄 죄기’ 칼날 세웠다

입력 2014-05-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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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인 90여명 자금흐름 파악하고 부당 내부거래 조사까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측 인물과 관계사의 자금 흐름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간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청해진해운과 관계사, 유병언 전회장측 인물에 대한 자금 흐름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유병언 전 회장의 관계사와 연루가 돼 있는 인물 90여명에 대한 자금흐름을 파악한 것이다. 이는 금감원이 관계사들의 회계장부 뿐만 아니라 개인을 통한 제3자 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된 거래내역까지 조사를 벌여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금감원이 여신검사 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관계사간 부당 내부거래 행위까지 조사를 실시했다는 부분도 눈길을 사고 있다. 금감원은 부동산을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방법으로 부당한 내부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사들이 금융권 자금을 끌어들여 다른 관계사를 지원한 부분도 확인했다. 금감원이 유병언 전 회장측 자금 흐름과 관계사간 거래 내역까지 미리 파악해 신속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저인망식 조사를 벌인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유병언 전회장 측 인물과 관계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돈줄 죄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금융권 자금이 제3자 대출 등을 통해 유병언 전 회장측에게 유입 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유 전 회장측 인물 등의 자금거래까지 포함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금감원은 검찰과 공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통보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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