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 전 취득에 나섰다.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5일 2011년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BW에 대해 조기매입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202억9369만원을 지급하고 이를 장외매수했다.
BW 취득 자금은 내부자금으로 마련했으며 회수한 사채권은 소각할 예정이다. 신구인수권은 유지된다.
엠게임 또한 같은 날 지난 2012년 5월 발행한 25억원 규모의 BW를 취득했다. 엠게임은 사채인수자와 상호협의를 통해 만기인 2017년 5월보다 3년 빠르게 BW 조기상환을 요청했다. 내부 보유자금으로 사채의 권면총액과 이자를 합한 26억6891억원을 지급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엠게임은 이번 BW 만기 전 취득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부채비율을 지난 2012년 127.5%에서 지난해 71.3%까지 낮췄으며 올해 1분기에는 63.2%까지 끌어내리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엠게임 역시 지난해 부채비율이 681.5%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들어 452.4%로 낮아졌다.
BW 발행 시 분리된 신주인수권은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취득한 BW 워런트의 행사가격은 주당 3만3016원이다. 15일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1만6400원으로 2배를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이를 취득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게임의 경우 주당 취득 가격은 3724원으로 15일 현재 주가 4580원보다 856원 저렴하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신주인수권은 BW발행 초기 손승철 엠게임 회장과 김판주 사업본부장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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