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이후 숨고르기...다우 0.61% ↓

입력 2014-05-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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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담에 경계 심리 확산...물가 큰 폭 상승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 행진을 이어가면서 피로감이 쌓였고 기업 실적도 부진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01.47포인트(0.61%) 하락한 1만6613.97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92포인트(0.47%) 내린 1888.53을, 나스닥은 29.54포인트(0.72%) 하락한 4100.63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빌 슐츠 맥퀸볼앤드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전략가(CIO)는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 “랠리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실적 호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파슬 8% 급락

패션업체 파슬의 주가는 10% 넘게 하락하면서 S&P500 편입 종목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슬은 2분기 주당순이익이 90~97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는 1.16달러를 예상했다.

매출 성장률도 8.0~9.5%에 그쳐 전문가들이 예상한 10%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파슬은 밝혔다.

미국 최대 농기계업체 디어의 주가는 2% 빠졌다. 올해 매출이 4%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현분기 매출 역시 92억5000만~103억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디어는 덧붙였다.

△인터넷·중소형주 약세...러셀2000 1.5% ↓

경계심리가 대두되면서 인터넷업종에서 매물이 나오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기방어주에 매수세가 이동하는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다시 펼쳐졌다.

업종 대표종목 중에서는 그루폰이 4%가 넘게 하락했고 다우존스인터넷업종지수는 1% 내렸다.

소형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러셀2000지수는 1.5% 빠졌다. 러셀2000지수는 지난 3월 고점에서 8% 이상 하락한 상태다.

△4월 PPI 0.6% ↑...19개월만에 최대 상승

물가는 예상보다 상승폭이 컸다. 노동부는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상승폭은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월가는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4월까지 1년 동안 PPI는 2.1% 상승했다. 연 상승폭은 3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올랐다. 근원 PPI는 1년에 걸쳐 1.9% 올랐다.

이날 지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하면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신중론으로 의견이 갈렸다.

△옐런 15일 연설 주목...테이퍼링 가속화할 수도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5일 미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관련해 연설할 예정이다.

PPI가 연율로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서면서 자산매입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tapering)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S&P500지수는 지난 2009년 저점에서 180% 상승한 상태다.

△美 10년물 국채 금리 2.60% 붕괴

물가지표 상승에도 실세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7bp(1bp=0.01%P) 하락한 2.54%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미국채로 매수세가 몰렸다.

실세금리가 떨어지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5% 하락한 101.80엔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7센트(0.7%) 올라 배럴당 102.37달러로 마감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1.10센트(0.9%) 상승한 온스당 1305.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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