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환, '상속자들' 이어 '밀회' 존재감↑"배우라는 이름 간절해요…연기에 집중" [김민정 스타톡]

입력 2014-05-14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훤칠한 키(184cm)에 우월한 신체비율, 선한 웃음과 부드러운 인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신인배우가 있다. 약 7~8년간 모델업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다져온 실력을 바탕으로 런웨이가 아닌 브라운관에서 신선한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바로 모델 출신 연기자 최태환이다. 그가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최태환을 만나 그의 모델이야기와 연기자 데뷔기를 들어봤다.

“약 7~8년간 모델 활동을 하다 연기자로 인사드리려니 쑥스럽다. 요즘 주변분들이 조금씩 알아봐준다. ‘밀회’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연기를 시작하는 데 있어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 어릴 때부터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제대(2012) 이후 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최태환의 데뷔작품은 KBS ‘드라마 스페셜 –습지생태보고서’다. 그는 극 중 성준의 친구 역으로 성준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 일명 잘 노는 대학생 역할이었다.

“엄청난 쇼크(충격)였다. 정말 미숙했다. 지금 제가 그 모습을 봐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준비도 안 됐었고 많이 부족했었다. 그 작품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힘들게 본다. 자극을 주고 동기부여가 되는 작품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김우빈의 ‘일진’ 친구로 등장해 악랄한 연기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할 당시에는 대본을 들고 손을 바들바들 떨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많은 준비를 했는데 다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다. 요즘에는 긴장은 하는데 예전만큼 떨지는 않는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한다. 저에게는 드라마 촬영하는 매 순간이 에피소드에요. 오디션도 많이 보죠.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좋다.”

▲사진=JTBC

최근에는 ‘밀회’에서 유아인의 절친 고교 동창 손장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또 한 번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최태환은 방송 모니터링 할 때마다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람들이 알아본다.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간혹 동네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신다. ‘상속자들’ 할때보다 반응이 더 좋다. ‘밀회’의 인기를 실감한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힘들었던 적은 없다. 대기하는 중에도 계속 나와서 스태프와 이야기하고 촬영하면서도 동료배우와 친하게 지냈다.”

최태환은 ‘상속자들’ 이후 인터뷰에서 유아인을 좋아하는 배우로 꼽으며 ‘유아인과 연기하고싶다’라는 속내를 내비쳤고 ‘밀회’를 통해 소망을 이뤄 묘한 인연을 자랑했다. 그 다음으로 인연을 맺고 싶은 배우는 누구일까.

“신하균과 박해일 선배님이다. 신하균 선배님은 의학드라마 ‘브레인’을 보고 팬이됐고 그의 작품을 다 찾아 봤다. 연기에서 정말 신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몰입하고 있을 때 선배님의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 박해일 선배님은 그냥 멋있다. 무뚝뚝하신데 연기할 때 위트가 있으신 것 같다. 선배님의 부드러우면서 강한, 센스있으면서 예리한 모습이 좋다.”

▲모델 겸 배우 최태환(사진 = 장세영 기자 photothink@)

오랫동안 해온 모델일은 그가 연기하는데 있어 큰 밑바탕이 됐다. 모델 역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런웨이를 걷기도 하고 화보 콘셉트에 맞는 이미지를 완벽소화 해야하기에 연기와 맞닿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

“모델일을 했던 경력이 연기하는데 도움 되는 부분이 많다. 카메라 앞에서 두려움이 없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현장에서 긴장도 덜하게 된다. 반면 모델은 화보나 런웨이 등 찰나의 순간에 뭐가 많은 것을 보여 줘야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느낌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그래서인지 표정이나 얼굴이 굳어있다. 모델은 정지의 연속이다.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한다.”

최태환은 앞으로 연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배우라는 멋있는 꿈을 꾸면서 모델 최태환이 아닌 연기자 최태환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지금은 배우가 너무 되고 싶고 간절하기에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배우’라는 타이들이 너무 좋다. 연기의 매력에 빠진 것 같아요. ‘슛’이 들어가서 ‘컷’이 될 때까지 그 순간이 너무 좋다. 순간 정적이 흐르면서 우리만 움직인다. 세상이 정지해있는 것 같고, 드라마 속 상황이 현실이 된다. 그 느낌이 굉장히 좋다. 물론 모델로서 쇼에 서고 싶고 화보촬영도 항상 하고 싶지만 그 마음은 잠시 접어두려고 한다. ‘배우 최태환’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배우라는 멋있는 꿈을 꾸면서 배우로 인정받고자 열심히 할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0,000
    • -2.75%
    • 이더리움
    • 4,254,000
    • -4.98%
    • 비트코인 캐시
    • 464,100
    • -5.61%
    • 리플
    • 606
    • -4.27%
    • 솔라나
    • 191,600
    • -0.52%
    • 에이다
    • 500
    • -8.09%
    • 이오스
    • 686
    • -7.17%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7.23%
    • 체인링크
    • 17,600
    • -5.73%
    • 샌드박스
    • 40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