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IT시장 살리기에 코스닥 중소형주‘후끈’

입력 2014-05-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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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IT산업 육성정책을 잇따라 발표하자 관련되는 코스닥 중소형주들이 후끈 달아 올랐다. 정부는 지난 8일 사물인터넷 사업 육성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13일에는 모바일 CPU코어 국산화를 선언했다.

13일 증시에서 사물인터넷과 시스템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먼저 삼성벤처투자조합이 2대 주주인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기업 알파칩스는 전 거래일보다 3.91%(250원) 오른 6640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어보브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5.87%(480원) 상승한 866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정부가 모바일 기기의 핵심 기술인 ‘CPU 코어’의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형 모바일 CPU 코어의 상용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민·관 합동으로 약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PU 코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중앙연산처리장치(AP)에서 연산과 제어ㆍ명령어 처리 등 두뇌 역할을 한다.

국내선 그동안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이 CPU 코어를 개발했으나, 성능이 떨어지고 제대로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CPU 코어 로열티 비용이 지속 증가하고, 이를 사용하는 반도체 중소 설계전문회사의 수익구조가 악화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져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일례로 ARM사의 CPU코어를 도입할 경우 건당 로열티는 약 10억원으로 높은 실정이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사물인터넷 발전 정책에 따른 관련주도 상승세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돼 정보가 생성·수집·공유·활용되는 기술·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독자적인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츠로시스는 전거래일보다 4.82%(115원) 오른 2500원에 거래됐다. 기가레인 역시 2.92%(350원) 상승한 1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쇄 메모리업체 잉크테크는 1.95%(400원) 상승한 2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 잉크테크는 씬필름일렉트로닉스와 공동 개발한 인쇄메모리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씬필름은 지난 1월 글로벌 태그 제조업체의 NFC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근거리 무선통신 혁신센터를 설립하는 등 사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관련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 사물인터넷산업이 본격 성장하면서 관련 국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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