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끝내 눈물 보인 이유… 아들 발언 논란부터 아내 인터뷰 구설까지

입력 2014-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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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확정

▲사진=뉴스와이 자료 화면 캡처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아들 발언 논란부터 아내 발언 구설까지 서울 시장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넘어야 할 큰 산이었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2시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 의원은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의 후보 확정은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굉장히 미개하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등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던 바 있다. 정몽준 후보는 당시에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즉각적으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었다.

그리고 11일 아내 김영명씨가 아들 망언과 관련해 한 발언이 또 구설에 올랐다. 이날 언론은 정몽준 후보 부인인 김영명씨가 최근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연설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자리에서 김 씨는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이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며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로 인해 파문이 일었던 일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사태를 겪은 정몽준 의원에게 이번 확정은 당원과 시민들의 용서가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특히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몽준 의원의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는 글을 인용, "사과했으니 그만 문제 삼았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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