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세 나타난 것으로

입력 2014-05-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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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이투데이DB

이건희 회장이 지난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자 삼성그룹이 초긴장 상태다.

11일 삼성, 의료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스텐트(stent) 삽입술’을 시술 받은 후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그룹 내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이) 10일 밤 11시께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가까운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했고,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면서 “11일 새벽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했고 관련 심장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73세(1942년생)인 이 회장은 폐 부분의 림프암이 발병해 1990년대 말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수술 후 매년 겨울이면 의료진의 권유로 기후가 따뜻한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머물며 건강관리와 경영구상을 병행해왔다.

이 회장이 건강을 꼼꼼하게 챙기긴 했지만 잦은 호흡기 질환으로 주변의 우려를 샀다. 2008년 1월엔 독감으로 1주일 이상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고, 2009년 3월 기관지염으로 나흘간 치료를 받았다. 작년 8월에도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해 열흘가량 입원했다.

이번에 이 회장이 심장마비 증세로 CPR까지 받는 등 긴박한 응급 상황을 겪자 삼성그룹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수뇌부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모여 이 회장의 상태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이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홍보팀 임직원 대부분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대외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각 계열사의 경영진들도 회사에 출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갑작스런 심장시술 소식에 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귀국, 막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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