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1분기 비수도권 집값 상승폭 확대”

입력 2014-05-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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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 발표

지난 1분기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이 전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이 7일 발표한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 1분기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년대비 약간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광역시의 매매가격과 관련해 한국감정원의 실거래가지수가 KB국민은행지수보다 더욱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은 3월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전 분기까지 소폭 상승하던 흐름에서 올해 1분기에는 오름폭이 보다 분명해졌다. 전국의 미분양주택 수는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해 2월 기준으로 5만2391호를 기록했다.

실질전세가격은 2009년 12월 이후 51개월째 올랐다. 1분기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비수도권보다 높았다. 2009년 1월 38.2%에서 올해 3월 63.2%로 훌쩍 늘어난 서울의 전세·매매가격비율은 1분기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3월 기준 수도권의 월세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2%, 전월대비 -0.2%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418조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3%, GDP(국내총생산)의 31%를 기록했다. 은행권과 비은행 예금기관 보두 3.8%의 증가폭을 기록해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3.71%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 0.66%, 집단대출 1.27%로 각각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투자의 높은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다만 2012년 8월부터 14개월간 지속됐던 건설수주 부진이 앞으로 장기적인 회복세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비교분석한 결과도 소개했다. 분석결과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평균적으로 낮은 DTI와 LTV수준을 보였으나 한국의 경우 일부 차입자의 소득대비 부채가 미국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DTI 상위 10%에 속하는 잠재적 고위험 가구에서는 한국의 경우 자영업자 비중이 23%로 미국(11%)보다 높고 고졸이하 학력 소지자의 비중도 62%로 미국(50%)보다 높아 유형별 정책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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