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화설비 증설 움직임에 국내업체 ‘마진하락’ 우려

입력 2014-05-07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생산량을 늘리는 증설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석유화학업체들이 생산하는 합성수지부문의 기초원료로, 업계는 대규모 증설로 인한 가격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주요 석유화학업체 중 6곳이 석탄화학설비를 증설했거나 증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석탄 크래커(분해설비) 증설에 나선 중국의 푸청클린에너지화학은 에틸렌 30만톤, 프로필렌 38만톤의 연간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유린에너지화학(에틸렌·프로필렌 각 30만톤 확대)과 중국 최대 염화칼륨제품 생산업체 칭하이솔트레이크(각 16만톤 확대)가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8월 중국의 대표적인 석탄 기업 선화닝샤(寧夏)의 프로필렌 연 50만톤 추가에 이어 산시코킹, 시노펙, 바오펑에너지가 에틸렌과 프로필렌 각 30만톤 추가 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에 나선다.

특히 이들 중국 업체들은 국내 업체가 채택한 나프타크래커가 아니라 석탄크래커를 통한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에 나선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일 경우, 석탄크래커는 나프타크래커 대비 10% 이상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추세다. 한화케미칼에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공급하는 여천NCC는 지난해 영업이익 1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LG화학의 지난해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3320억원으로 전년보다 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업체들이 나프타보다 더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을 위해 몰두하는 것도 이 같은 글로벌 경쟁국들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78,000
    • -0.67%
    • 이더리움
    • 4,268,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471,300
    • +5.25%
    • 리플
    • 610
    • +1.16%
    • 솔라나
    • 198,700
    • +3.81%
    • 에이다
    • 524
    • +5.01%
    • 이오스
    • 727
    • +3.12%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50
    • +2.16%
    • 체인링크
    • 18,310
    • +3.39%
    • 샌드박스
    • 415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