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사망 "내 아들도 고2"...자식이라 생각하고 달려갔는데…

입력 2014-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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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사 사망

(사진=sbs)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던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가 사망한 가운데 이 씨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는 6일 오전 6시쯤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됐으나 얼마 되지 않아 통신이 끊겼다. 동료 잠수요원이 이 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으나 의식불명 상태였다.

이 씨는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의료진은 CT 촬영 결과를 통해 이 씨의 사망 원인을 기뇌증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씨의 아들은 이번 침몰한 세월호에 탔던 단원고 학생들의 나이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학생들이 아들과 같은 또래라 자식처럼 생각하고 현장에 달려갔는데 사고를 당했다고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교 2학년인 이 씨의 둘째 아들(17)은 “사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설마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잠수 작업을 해온 이 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후 진도 팽목항의 인명구조협회(자원봉사지원센터)를 통해 자원했다.

이 씨는 수색이 아닌 선미 측 추가 가이드라인 설치를 위해 혼자 잠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 측은 소속 여부를 떠나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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