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노숙인 개인정보로 연금 챙긴 일당 적발

입력 2014-05-01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숨진 노숙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연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수집한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들의 개인정보로 숨진 노숙인들의 연금을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김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가 입소자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사회복지사 서모(28·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립인 은평구의 한 노숙인 생활시설에서 지내다 숨진 34명의 계좌에 남아있던 노령연금과 장애수당 등 1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처제 서씨로부터 입소자 관리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건네받아 입소자 3000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설의 경우 직원들이 공용 아이디 하나로 시설 외부에서 언제든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운영해 정보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와 다른 공범들은 노숙인들 가운데 숨진 이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동이체를 신청, 별도로 개설한 계좌로 돈을 빼돌린 것이다.

경찰은 김씨 등의 여죄를 캐는 한편 다른 보호시설들도 개인정보 유출에 취약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관에 수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00,000
    • +6.03%
    • 이더리움
    • 4,905,000
    • +7.14%
    • 비트코인 캐시
    • 563,000
    • +6.13%
    • 리플
    • 754
    • +2.72%
    • 솔라나
    • 224,200
    • +7.63%
    • 에이다
    • 624
    • +2.63%
    • 이오스
    • 831
    • +2.09%
    • 트론
    • 193
    • -0.52%
    • 스텔라루멘
    • 14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6.64%
    • 체인링크
    • 20,300
    • +7.18%
    • 샌드박스
    • 481
    • +5.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