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SM그룹 패밀리체제 속 안정화 기대 ‘솔솔’

입력 2014-05-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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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부채비율 200%대로… 남동발전과 올 첫 장기운송계약 체결 주력사업 시동

SM그룹(삼라마이더스) 품에 안긴 대한해운이 주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달 9일 한국남동발전과 1649억원 규모의 발전용 유연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케이프 선박 1척을 투입해 연간 126만톤 가량의 유연탄을 오는 2017년 2분기부터 10년 동안 호주에 운송한다. 올해 들어 첫 벌크선 운송계약으로, 2017년 수익원까지 이미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해외에서 중고 선박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2100만 달러(약 218억원)에 매입한 17만1199DWT(재화총화물톤수) 규모의 ‘오크라호’는 한국남동발전과 맺은 10년 장기운송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해운은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에 이어 또 다른 자회사 한국남부발전과도 장기운송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대한해운이 이들 두 회사와 맺은 계약(매출) 규모는 총 3350억원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SM그룹에 인수되기 전 부채 비율은 3000%에 달했으나 올 1분기 부채 비율을 200%대로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해운업계 4위위자 벌크선 업계 2위인 대한해운은 세계 경기 침체와 해운업계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지난 2011년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SM그룹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자금으로 회생채권도 모두 갚았다.

특히 대한해운은 해운사와 관련 사업이 없는 SM그룹에 인수됐지만, 재무적 지원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탈피하고 다시 주력사업에 매진하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7월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입찰에 참여하는 등 LNG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장기운송계약으로 주력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선대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거래처는 꾸준히 발굴하는 동시에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과 영업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해외 우량화물을 수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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