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초등학생 2세 후계구도 가속화

입력 2006-06-05 13:13 수정 2006-06-05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윤수 회장 아들 12세 동엽군 3개월만에 지분매입 재개

중견건설업체 성원건설의 초등학생 최대주주가 3개월만에 지분 매입을 재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원건설의 최대주주이자 전윤수 성원그룹 회장의 아들인 전동엽 군(12세)는 지난 2일 2480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 지분율을 19.40%(688만7116주)로 늘렸다.

성원건설의 관계사인 성원산업개발도 같은날 9만7810주를 매입, 지분율이 9.82%(348만6759주)로 증가했다. 전동엽 군과 성원산업개발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2월말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와관련 성원건설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여유 현금이 생겼고, 최근 주가가 많이 빠져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매입의 주체가 오너 2세(전동엽)와 관계사인 성원산업개발이라는 점에서 후계구도와의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 성원건설의 지분을 최초로 매입한 전동엽 군은 지난해 말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지분 351만6076주를 신규 취득,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분을 합해 총 665만1356주를 보유하면서 아버지인 전윤수 회장을 누르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전동엽 군은 이후 올 2월에만 세차례에 걸쳐 총 23만3280주를 매입하며, 지분을 늘려왔다.

특히 전군의 아버지인 전윤수 회장의 경우, 지난해 말 아들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넘긴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지분 매입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후계구도 가속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윤수 회장은 지난 2월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와 2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서울고법으로부터 선고받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26,000
    • -0.38%
    • 이더리움
    • 3,269,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35,700
    • -0.64%
    • 리플
    • 716
    • -0.56%
    • 솔라나
    • 193,900
    • -0.77%
    • 에이다
    • 473
    • -1.05%
    • 이오스
    • 639
    • -0.47%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220
    • -0.59%
    • 샌드박스
    • 341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