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김부겸 대구시장 맞대결… 과거의 동지가 오늘의 ‘적’

입력 2014-04-30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0년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서 함께 활동

새누리당 권영진 전 의원이 6·4지방선거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통과하면서 일찌감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의원과 맞붙게 됐다.

권 전 의원은 당원과 대의원, 일반 국민이 참여한 선거인단 투표에서 1215표를 얻어 872표의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343표차로 제쳤다. 여론조사에서는 21.55%의 지지를 얻어 이재만, 서상기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현장투표에서 역전했다.

특히 이 둘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함께 활동했었다는 점 때문이다.

둘은 지난 2000년 한나라당 내 혁신소장파 모임인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에서 젊은이들을 대변해 당에 목소리를 냈다. 그러다 당시 강경파였던 김 전 의원은 “당이 혁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권 전 의원에게 동반 탈당을 권하기도 했다.

과거의 정치적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대구시 발전을 위해 선거에 뛰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60%를 육박하지만 김 전 의원 역시 당의 지지율을 두 배 이상 뛰어넘으며 선전 중이다.

권 전 의원은 “제가 대구 혁신, 대구 살리기에 더 적임자”라며 “우리 시민들은 그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6월4일 본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김 전 의원은 “제가 대구시장이 되면 지하철 참사와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등 깊은 상흔이 있는 대구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자부심과 함께 시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하고, 시민들은 공직자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24,000
    • +0.37%
    • 이더리움
    • 4,244,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4.54%
    • 리플
    • 609
    • +7.22%
    • 솔라나
    • 191,200
    • +7.36%
    • 에이다
    • 500
    • +5.93%
    • 이오스
    • 691
    • +5.02%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2
    • +7.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5.67%
    • 체인링크
    • 17,620
    • +6.34%
    • 샌드박스
    • 401
    • +9.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