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상승보다는 하락이 먼저 보인다

입력 2006-06-01 18:03 수정 2006-06-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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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로스컷(손절매)물량 주의보

시장이 추가하락에 무게를 두면서 1200대 속의 지지선은 이디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손절매 물량 출회, 미국 연방금리 추가 인상과 함께 국내 콜금리의 인상 가능성도 제기 되는 상황에서 시장에 힘을 불어넣어 줄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61포인트 급락하며 1295.09로 마감했다. 나흘만에 지지선이라 믿었던 1300선이 다시 붕괴된 것이다.

만약 2일 코스피지수가 25포인트(1.93%) 이상 상승하지 못한다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별 종가 기준으로 1320을 밑돌게 된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주간 단위로 1320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 지수대를 회복하는 데는 더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관의 로스컷 물량이 출회되고 있어 지수의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국내 여건도 '부정적'···1200선 초반까지

우려했던 외국인의 매도 공격이 일단락되자 국내 기관이 매도의 핵으로 등장했다. 코스피지수 1400선에서 매수했던 기관들이 손절매에 나서고 있어 수급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보였던 평균치가 1355정도인데 기관이 다시 물량을 유입한다고 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폭이 크지 않다"며 "오늘처럼 기관의 손절매가 이어지면 기간 조정은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은 기관이 파니까 매수에 나서는 것 뿐이므로 기관의 수급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런 불안정한 수급에 국내의 콜금리 인상 여부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4월 서비스업 생산이 6%의 성장을 이어갔으며 수출액과 소비자물가도 각각 20%, 2.4% 상승 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긍정적인 지표 발표로 장 중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식시장 자체에 힘이 없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힘이 없다"며 "또, 이날 함께 발표된 국채 선물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콜금리의 인상 가능성도 빗겨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 증시가 흔들려 동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의 상황에서는 특별한 지지선도 없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1200선 초반대에서나 주가의 매력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라"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요인들이 산재해 있고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시장에서는 흐름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이달 말이나 길게는 옵션만기일이 예정된 다음달 둘째주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 시장은 조정이 5월부터 시작된 반면 다른 나라들은 4월부터 조정이 시작됐다. 즉, 다른 나라들이 안정되고 난 뒤 국내 시장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기호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리스크가 있어 접근하기 힘들다"며 "주식시장은 사각의 링에 올라가서 권투를 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투자자체나 대상이 나보다 세다면 내가 깨질 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볼 때 식상한 답이 될수도 있지만 반등시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가장 알맞은 투자전략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강문성 연구원은 "지수에 접근하기 보다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탈에 큰 변화없이 방어주의 성격이 큰 통신업종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또 "생활소비재나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농심 등 내수업종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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