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의 머니뭐니] 손해보는 변액보험, 수익률 높이는 방법

입력 2014-04-24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다가 변액보험이 비과세 혜택도 있고 수익률도 좋을 것이라는 말에 가입했는데, 수익률이 좋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기자가 지인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이분의 말처럼 변액보험에 가입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펀드에 가깝습니다. 투자금 대부분이 가입한 변액보험 내 펀드로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투자금 일부가 위험보험료로 빠진다는 것과 함께 10년 유지하면 소득이 전액 비과세 된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융시장의 조세 형평성과 세수 확보를 위해 비과세 금융상품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과세 금융상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도 좋지 못해 울상을 짓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변액보험 펀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1~2%대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데 그쳤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바와 같이 변액보험은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료의 대부분이 펀드에 투자됩니다. 따라서 변액보험에 가입한 투자자분들은 앉아서 수익률만 확인하기 보단 적립식펀드처럼 스스로 수익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관리해야 합니다. 즉 가입만 하고 앉아서 기다린다면 좋은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보험사들은 일반 저축성보험보다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축성 보험은 저금리로 인해 역마진 위험이 있지만 변액보험은 투자형상품으로 역마진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변액보험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변액보험에 가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모르고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펀드변경권’이라는 것입니다.

펀드변경권이란 말 그대로 투자한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적립식 펀드의 경우에는 다른 상품에 투자하고 싶을 때는 환매한 이후 다시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변약보험은 환매 수수료 없이 소액으로 1년에 최대 12번까지 펀드변경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펀드에 가입한 뒤 1년이 지나 수익률을 확인하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확인해보니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부분 투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 신흥국 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거리자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때 펀드변경권을 이용해 국내 주식형 펀드를 수익률 그나마 양호한 해외 주식형 펀드나 채권으로 변경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시대에 앉아서 수익을 기다리기 보단 0.1%라도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다면 투자자들이 더욱 현명해져야 할 때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대출, 진짜 돼요?" 당국 정책 혼선에 차주도 은행도 '쭈뼛'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별다방서 처음 맛보는 마티니 한잔”...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스토어[가보니]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미국 CPI 놓고 엇갈린 해석에 ‘널뛰기 장세’
  • 美 대선 TV토론에도 심심한 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Bit코인]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11: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53,000
    • +1.92%
    • 이더리움
    • 3,205,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456,500
    • +3.56%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182,700
    • +0.94%
    • 에이다
    • 481
    • +4.11%
    • 이오스
    • 670
    • +1.67%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800
    • +0%
    • 체인링크
    • 14,240
    • +0.78%
    • 샌드박스
    • 348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