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워크] 포스코, 사회적 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 결혼이주여성 꿈 현실로

입력 2014-04-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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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2월 18일 포스코센터 4층에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카페 ‘카페오아시아’직영점 1호의 문을 열었다.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결혼이주한 여성들이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스위드 등 4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930여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간병인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5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특히 사회적 협동조합인 ‘카페오아시아’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사례다.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월급은 적지만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직원으로 4대보험에 가입, 상여금과 퇴직금은 물론 식비까지 제공된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결혼이주여성의 조기정착과 경제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던 중 결혼이주여성의 카페 창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사회적 협동조합의 형태로 소셜 프랜차이즈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다문화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준 카페오아시아 1호점(포레카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포스코가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카페오아시아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고용노동부는 작년 1월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을 첫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

카페오아시아의 커피 한 잔 가격은 1500원, 팥빙수는 38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지금은 포스코센터뿐 아니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P&S에도 카페오아시아가 입점해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앞으로 원재료 공동구매, 공동마케팅, 경영지원, 카페 창업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제철소 내 카페 ‘이디야’에 몽골이주여성 체빌마(31, 한국 이름 채미진)씨를 바리스타로 채용했다. 결혼이주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고, 한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포스코가 배려한 것이다. 특히 체빌마씨의 사연을 들은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이 그녀를 적극 추천했다.

체빌마씨는 5년 전 중장비 사업을 하는 남편과 결혼해 옥곡면 대죽리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다섯살 난 딸과 살고 있다. 몽골에서 4년제 대학 심리학과를 졸업한 고급인력이지만, 한국말 등 한국생활이 서툴다는 이유로 그동안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거나 화장품 판매일을 해왔다.

체빌마씨는 “아직은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항상 성실한 자세로 열심히 배워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솜씨 있는 바리스타가 되겠다”며 한국에서의 제대로 된 첫 직장을 얻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어와 모국어에 능통한 결혼이주여성을 이중언어 강사로 양성해 엄마가 직접 자녀들에게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언어 영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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