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174명 구조·4명 사망…수색중단까지 긴박했던 12시간

입력 2014-04-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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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을 최초로 신고한 16일 오전 8시 52분부터 구조작업이 중단된 오후 8시까지 긴박했던 12시간이 끝났다.

이날 전남 진도 해안에서 발생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SEWOL)호 침몰 사고로 탑승객 462명 중 4명이 사망하고 284명이 실종됐다. 생존자는 탑승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4명 뿐이었다. 탑승객 중 상당수가 안산단원고등학교(324명) 학생이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오전 9시 반 경 다수의 언론 매체는 진도 해안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고 접수 후 해경은 헬기 3대, 고속정 4척, 화물선 7척을 투입했고, 사고 장소 인근에 있던 2720t급 유조선과 인근 어선과 유조선도 구조작업에 나섰다.

오전 11시가 조금 지났을 때 경기도교육청과 안산단원고등학교 측이 "학생이 전원 구조됐다"고 공지하면서 큰 인명피해는 피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안도감도 잠시, 첫 번째 사망자 박지영씨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다시 불안감이 엄습했다. 오후 2시 단원고등학교 남학생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시 브리핑을 통해 "368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4시간이 지난 오후 6시 30분에서야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련하고 "현재 164명이 구조됐고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지 9시간만에 인명 피해 현황이 경우 확인된 것이다.

해경은 오후 6시 30분 잠수부 4명을 선체로 투입해 야간 수색에 돌입했지만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오후 8시에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

단원고 학부모 240여명은 학교에서 마련한 버스를 나눠타고 진도로 이동했고 수색 작업을 지켜보며 애타는 마음을 달랠 뿐이었다.

해경은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대인 17일 오전 1시부터 조명탄을 쏘아가며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박을 인양할 크레인은 17일 오전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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