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보생명·한화손보, 업계 첫 해외 선박회사 투자

입력 2014-04-16 10:20 수정 2014-04-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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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양시추 회사 투자에 각각 320억원, 300억원 참여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선박회사에 처음으로 금융을 지원한다. 그동안 해외 금융사들이 전담해 온 선박금융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원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보험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SK증권이 주선하는 ‘하이프런티어 Songa Rig 프로젝트 금융’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해양시추 전문사인 송가(Songa)에 주니어론(후순위) 방식으로 2억4000만 달러(약 2498억원)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보험사인 교보생명은 320억원, 한화손보는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지방행정공제회 등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2005년 설립된 송가는 노르웨이 북해지역에서 해양시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선사다. 송가는 이 자금을 노르웨이 북해에 매장돼 있는 석유 시추를 위한 탐사선을 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준비한 지 1년 만에 성공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 IB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선박회사에 주니어론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역시 해외 선박회사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에 비상등이 켜지자 안정적 투자처를 활발하게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 보험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거래 상대방과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금융지원의 프로파일은 총 10년으로 이 가운데 8년을 노르웨이 국영 정유회사가 개런티(보증) 계약을 했다. 즉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10년 동안 정부가 보증하기 때문에 시추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가 참여했으므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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