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일신·제일건설, 향남지구 수도권 '데뷔'

입력 2006-05-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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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일신건설산업, 제일건설 등 지방 중견 건설회사들이 2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으로 공식 분양일정에 들어가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수도권 진출의 첫 승부수를 띠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각 대구와 경북을 근거지로 한 우방은 지난해 쎄븐마운틴 그룹에 편입된 이후 '유쉘'이란 새 아파트 브랜드를 탄생한 이후 첫 수도권 사업으로 향남을 택했다.

우방은 이달 초 수도권 첫 사업으로 서울 신림동에 대형 복합쇼핑몰인 '씨앤스퀘어'의 정식 분양이 사실상 내달로 미뤄짐에 따라 향남 유쉘은 그룹 편입 이후 이 회사 첫 수도권 사업이 됐다.

향남택지지구 2블록에 우방은 지하 1층, 지상 18층~20층으로 성된 8개동 규모로 세가지 형태의 34평형 514가구를 공급한다. 우방은 향남 유쉘을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해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단지 중앙에 선큰 가든을 공급해 '친환경 로하스'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향남 분양 이후 우방은 수도권 사업과 관련 안양시 석수동에 96가구의 지난해 런칭한 브랜드인 '유쉘'을 분양하고 10월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도심재개발 사업을 통해 14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11월에는 구로구 고척동에 2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방 박종욱 팀장은 "지난 1978년 대구에서 출발한 우방은 전국에 10만호를 공급하고 1992년 국내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경험을 저력이 있는 업체"라며 "향남은 유쉘을 적용한 첫 수도권 사업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부산에서 출발한 일신건설산업은 이달 수도권 사업 강화를 위해 대치동에 서울지사를 오픈한 데 앞서 지난달에는 기존의 '님'대신 새 브랜드인 '에일린의 뜰'을 런칭하며 향남지구부터 이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일신건설산업은 향남 4블록에 33평~35평형으로 지하 1층 지상 18층~20층 8개동 규모로 구성된 전 가구 남향배치에 일조권과 조망권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4베이 구성 평면의 '웰빙형'판상형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일신건설산업은 아파트, 고급빌라 등 토목공사 등에서 활동해 왔으며 2000년 들어 경남사업 강화를 위해 창원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지난해 매출 4500억원을 달성하며 지방 강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일신건설산업은 수도권 공략을 위해 대우건설 재무관리 임원 출신인 윤석용씨를 영입한 데 이어 이달에는 서울지사를 오픈했다.

이 회사 권지혜 실장은 "올해는 창원 성주와 아산 배방에 1000세대 내외 규모의 주택사업이 확정적이며 서울지사를 통해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서 지난 1998년 설립된 제일건설은 익산, 군산, 전주 등 전북을 토대로 최근 대전 낭월지구에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었으며 이번 향남지구에는 11블록에 44~55평 중대형으로 구성된'오투그란데' 6개동 400가구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이번 향남지구내 유일한 600만원대 평당가격의 55평대 대형평형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제일건설 김대건 본부장은 "분양일정중에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무료제공과 난타공연, 축구용품 등 월드컵 마케팅을 동원해 활발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향남지구에는 수도권 분양 실적이 있는 영호남 기반의 지방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업체인 화성산업이 15블록에서 622가구의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하며 광주업체인 한국종합건설은 9블록에서 이번 분양 중 유일한 임대단지인 544가구 규모의 `한국아델리움`을 분양한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건설사들이 수도권에 적극 진출하면서 전국적 건설사로 거듭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최근의 지방 분양 침체를 반영 활로를 찾기 위해 수도권 시장에 진출을 꾀한다는 뜻도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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