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 은행 통장 비밀번호 6자리로 확대…왜?

입력 2014-04-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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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신용카드와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가 기존 4자리에서 6자리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포스(POS)단말기 해킹으로 기존 신용카드 비밀번호의 유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포스(POS) 단말기 해킹 사건을 계기로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지난 1월 한 커피전문점에서 포스단말기에 저장된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해킹해 카드번호ㆍ유효기간ㆍOK캐쉬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을 빼갔다.

이번 포스단말기 해킹에서 털린 OK캐쉬백 등 제휴카드의 비밀번호가 대부분 4자리인데다 고객이 신용카드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휴카드 정보만 유출돼도 카드 비밀번호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카드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범인들은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의 비밀번호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든 뒤 포인트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법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우선 보안 보강이 시급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린 뒤 은행 인터넷 뱅킹 등의 비밀번호도 6자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은행의 예산 확보, 관련 규정 변경 및 고객 홍보, ATM(현금인출기) 프로그램 변경 등 제반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017년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아직 냉담하다. 비밀번호 자릿수를 늘린다고 해도 금융 보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이상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또 근본적인 대책은 뒤로 하고 이용자의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고객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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