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홍준표, 속타는 박완수… 주사위는 던져졌다

입력 2014-04-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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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발표서 심경 교차… 최근 여론조사 홍 51%-박 27%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뉴시스)

6·4지방선거 경남지사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2일 정견발표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심경이 두 예비후보의 발언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홍 지사는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박 전 시장은 홍 지사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렸다.

홍 지사는 이날 김해 우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견발표에서 “진주의료원 폐쇄 등 공기업을 성공적으로 개혁해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 롤모델이 되고 있으며 거가대로 자본 재구조화는 서울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잘 소통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국가 예산을 따 왔으며, 나노·항공우주 등 특화 산업단지를 승인받아 경남도 미래 50년 전략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홍 지사는 특히 “이 기간에 경남도 빚 3천500억원을 갚아 재정을 건전화했으며, 많은 기업과 협약을 맺어 도내 청년 취업률을 배 이상으로 높였다"면서 "지난 10개월 동안 도청 구내식당에서만 식사하면서 공무원 청렴을 감시하고 독려해 공직 사회의 청렴도를 훨씬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전 시장은 “대권만 바라보고 서울만 쳐다보는 도지사를 뽑아선 안 된다”며 “박근혜 정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홍 지사를 공격했다.

그는 “도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 바꾸기를 하는 구태 정치의 행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없어져야 한다”면서 “행정·경제 등을 과감하게 개혁해 잘못된 경남을 제대로 세우고 10년 후 1인당 4만 달러 시대를 꼭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선 여론조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실시 중이며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경선 투표는 13일 도내 18개 시·군별로 시행된다.

경선은 2:3:3:2(대의원투표 20%·당원투표 30%·국민선거인단투표 30%·여론조사 20%) 규칙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3시에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후보자 선출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모노리서치가 지난 7~8일 19세 이상 경남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지사는 과반을 넘긴 51.2%의 지지를 얻어 27.4%에 그친 박 전 시장을 두 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8%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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