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돌파’ 자사주 사들이는 금융사 수장들

입력 2014-04-11 10:19 수정 2014-04-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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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신한은행장 1만2000주·임영록 KB회장 3152주 사들여…고객 신뢰 회복·책임경영 의지

금융권 수장들의 자사주 매입이 줄을 잇고 있다. 잇딴 금융사고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재임기간 동안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외환 통합 과제를 안고 선임된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금융 자사주를 사들였다.

김 행장은 지난 8일 두번에 걸쳐 750주(3만8250원), 1860주(3만8300원)등 총 하나금융 주식 2610주를 장내매수했다. 1억원어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라며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 한 가족이란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잡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임영록 KB금융 회장 역시 자사주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1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KB금융지주 주식 3152주를 매입했다. 주당 3만6000원, 3만6050원에 각각 3002주, 150주를 매입해 총 1억1347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월 20일에도 12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미래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써 향후 임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져 주주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역시 지난달 20~24일 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신한금융지주 1만2000주를 5억6000만원에 취득했다. 서 행장은 이번 장내 매수로 총 2만2000주의 신한금융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금융 수장들의 자사주 취득은 ‘위기 돌파’를 위한 카드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써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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